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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갔다(해외)

2019년 2월 나홀로 페루 & 볼리비아 여행#8_리마 그리고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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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스에서의 마지막 만찬을 즐기고

급하게 예약한 숙소에서 한 2시간 정도 잔 거 같아요.

 

비행기가 다음날 새벽 3시였나 4시였나.. 그랬어요.

그래서 저렴한 숙소 잡아서 새벽 1시에 택시 불러달라고 하고 

옷 입은 채로 그냥 잤네요.

 

새벽에 라파스에서 택시 잡는 일은 굉장히 위험할 거 같았거든요.

다행히 택시기사님이 제 시간에 오셔서 

그거 타고 안전하게 공항까지 갔습니다.

공항에서 남은 돈 얼마 안 되는 거 다 드렸더니

엄청 좋아하시더라고요.ㅋㅋ

 

 

귀국길 경로는

라파스 -> 리마 -> LA -> 인천인데

리마에서 7시간을 대기해요.

 

페루에 왔는데 리마 구경도 못하고 가면 너무 아쉬울 거 같아서

리마공항에서 입국을 해버립니다.

 

입국심사대에서 몇시간밖에 못 있는데 뭐하러 나가냐고 하더라고요.

출국세만 20달러라고(50이랬나? 기억이..)

그래서 잠깐이라도 보고 싶다고 하고 나왔네요.

 

 

리마공항에서 시내까지는 택시로 20달러예요.

거리로 보면 얼마 안 되는데 너무 비싼 거예요.

유심이 없다보니 라운지에서 검색을 미리 했었는데

로컬버스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물어물어 도착한 버스정류장

 

 

근데 버스가 승합차 같은 형태고 제가 스페인어도 모르다보니

버스가 오는 족족 미라 플로레스를 외쳤는데

아무도 안 간대. ㅡ,.ㅡ

 

한참을 그러다가

갑자기 어떤 아주머니가 어깨를 툭 치면서 버스를 가리키길래 

버스기사님께 물어보니 미라플로레스 간대요.ㅋㅋㅋㅋ

옆에서 보시기에 제가 안타까웠나봐요.

그 아주머니 덕에 버스 탑승 성공

 

 

택시로는 2만원이 넘는데

로컬버스로는 한 300~400원?

 

승합차에 사람이 꽉꽉차서 서서 가고 있었어요.

근데 이 작은 승합차 같은 버스에도 차장아저씨가 있었,,,,ㄷㄷㄷㄷ

거의 매달려서 가시던...

근데 이 버스 차장 아저씨가 영화 미이라의 브렌든 프레이저를 닮았더란...

(닮았다고만 했지 잘생겼다곤 안 했,,,,)

 

 

여튼 만원 버스에서 낑겨가고 있는데

또 누가 어깨를 툭툭쳐서 보니

어떤 아저씨가 자기 내린다고 자기 자리에 앉으라고...ㄷㄷㄷㄷ

 

아니 여기 사람들 왤케 친절한가요????

 

 

암튼 그렇게 구글지도에 의존해 미라 플로레스에 도착!!

 

 

상쾌한 아침이라 공원 산책을 했어요.

 

 

 

맥커피 한 잔 하며...

 

 

 

 

 

 

 

 

 

 

 

 

 

조깅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아요.

 

 

 

 

 

그 유명한 조각상

 

 

 

 

쿠스코랑은 또다른 느낌이네요.

 

 

 

 

 

 

해안가를 걷는데

주변을 보니 여긴 부촌 같더라고요.

마치 평창동 주택가를 걷는 거 같은 기분을 느꼈네요.

 

 

빵집인데...

신긔하게 생겨서 걍 찍어봤네요.

 

 

 

 

 

 

여기 샌드위치가 맛있다고 해서 

지도보고 어렵게 찾았는데

 

 

 

 

맛집 맞나봐요.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좀 있더라고요.

배달도 하시는 거 같고...

 

 

 

 

 

대충 봐도 맛있을 거 같네요.ㅋㅋ

 

 

 

 

 

 

 

 

 

주문한 음식이 나왔어요.

 

 

 

 

밑에 있는 건 고구마

 

 

반 갈라서

 

 

양파랑 소스 얹어

 

 

우걱우걱

 

 

 

오오오오 존맛탱

맛있게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인형 사러 인디언 마켓에 왔어요.

 

 

 

 

이쁜데 너무 커~~

 

 

 

 

얘네들 업어올까 말까 한참을 고민하다....

포기했는데..

많이 아숩네요.

 

 

 

 

 

 

 

다음은 잉카 프라자

 

여기서도 원하는 걸 찾진 못했어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공항 가기 전에 마트에 한 번 들릅니다.ㅋㅋㅋㅋ

 

 

 

훈제 파프리카 좋아하는데

이건 한국 가도 있을 거야......

 

 

 

 

 

이거 라파스에서 먹었던 과일 같아요!!

 

 

마트 구경하다보니 어느새 돌아갈 시간

버스 타고 공항 가려고 했는데

세상에... 아무도 모른대요. 공항버스 어디서 타는지..

할 수 없이 급하게 택시 잡아서 공항으로!!

 

 

이거 기내에서 준 초코렛인데

너무 맛있어서 구할라고 했는데 

못 찾았네요. 

 

 

 

LA공항에서 맥주 주문하는데

신분증 요구받은 거 자랑~~

ㅋㅋㅋㅋ

 

 

 

 

 

 

 

살 거 없어서 리마 면세점에서 이런 것만 왕창 샀는데

생각해보니 초코렛치고 넘 비쌌던 거 같아요. ㅡ,.ㅡ

 

 

 

 

오랫동안 꿈꿔왔던 여행인데

소원 성취한 기분입니다.

 

남미는 막연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여행지이지만

막상 결정하고 나면 그 뒤로는 어려울 게 없어요.

 

치안이라든가 너무 먼 거리라든가

현실적으로 난제들이 있지만

일단 가보면 다른 여행지와 별 차이 없는 거 같아요.

 

전 이번 여행을 마치고

다음 여행지 결정했습니다.

아르헨티나, 그리고 쿠바

(물론 코로나팬데믹 끝나면...)

 

 

 

 

 

우유니소금사막에서의 반나절 동안

 

손등은 새까맣게 타고

가르마가 나 있던 두피는 다 벗겨지고

피부가 햇빛에 노출됐던 귀랑 목도 다 벗겨지고

ㅋㅋㅋㅋㅋ

 

우유니 가실 분들 절대 무장하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