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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갔다(해외)

2019년 11월 나홀로 조지아 여행#2

드디어 카즈베기로 갑니다.

전날 급결성된 일행과 다두베역에서 만나기로 했네요.

(물론 한 분만 모르는 분ㅋㅋ)

택시투어를 하려고 했는데 금액 때문에 우왕좌왕하느라

시간을 좀 지체했네요.

넷이서만 가는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들을 더 태우려고 기다리는 바람에...

근데 비수기라 아무리 기다려도 사람이 채워지지 않아서

결국 처음에 얘기한 것보다 조금 더 지불하고 ㄱㄱㄱㄱ

 

 

누르술탄공항에서 만났던 예의 그 두 분 중 한 분과 강아지

 

 

안타깝게도 날이 흐려서

여긴 그닥 이쁘지 않았어요.

 

 

 

 

 

양떼 덕분에 이국적인 느낌이 확~

 

 

 

이거져 이거~~

 

 

 

가장 기대하던 구다우리 전망대

와 진짜 너무 이뻤어요!!

 

 

전망대로 올라가기 전에 너무나 이쁜 풍경에 사진 찍는데 정신을 팔려서

 

정작 전망대에는 너무 늦게 올라가는 바람에 사진도 제대로 못 찍고

기사님이 막 불러서 급하게 내려왔네요.

 

 

 

 

 

 

 

너무나 아름다운 설경이었는데

사진에 안 담겨서 안타까웠어요.

 

 

카즈베기에 도착하자마자

배가 고파 찜해둔 맛집을 찾아갔는데

비수기라...ㅠㅠㅠㅠ 문을 연 곳이 거의 없었어요.

 

하는 수 없이 문 연 곳이 있길래 걍 그곳으로 갔는데....

여기가 맛집일세

 

 

 

 

일단 와인 1잔 장전

 

 

오스트리, 오차쿠리, 낀깔리, 차슈슐리(?)를 주문했어요.

 

 

 

오차쿠리 개존맛 핵존맛

이거 때문에 다음 날 또 갔어요!!

 

 

 

 

 

낀깔리는 향이 있어서 전 별로

 

 

밥 먹고 각자 숙소에 짐 놓고

호객행위 해주시는 기사님을 만나서 게르게티 교회로...

걸어올라오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눈길이라 미끄러워서 저흰 그냥 차타고 편하게 올라갔네요.

 

 

 

 

설경도 멋있지만

여름에 끝장난다고 하네요.

 

 

 

 

 

 

 

 

 

평이 좋은 민박집을 전날 예약했었는데

전 분명히 1인실을 예약했거든요.

근데 전날 묵던 중국인이 예정에 없던 연장을 했다고

방을 비워줄 수도 있지만 그냥 도미토리 혼자 쓰라고 하더라고요.

첨엔 1인실 쓰고 싶었는데 남의 물건 빼면서 방 비우라고 하기도 그렇고

여기도 어차피 혼자니.. 걍 도미에 묵기로 했네요.

 

 

 

 

나만의 창문 밖 천연냉장고

 

 

저녁이 되니 중국인들이 우르르르르르

이 차차라는 전통주는 무려 40도 ㄷㄷㄷㄷ

 

 

중국인분들이 저녁식사에 초대를 해서 저녁 얻어먹음 ㅋㅋ

 

 

 

중국인분들이 열심히 만들었던 파스타

맛은 재료맛

 

 

 

2시방향 샐러드 맛있었어요. 

통조림 고추피클도 꽤 맵고 맛났네요.

암튼 중국인분들 덕에 즐거운 저녁시간 보냈어요.

 

 

 

다음 날 아침 동네 풍경

 

아 진짜 너무 이뻐

 

 

 

이번에도 제가 제일 먼저 나왔더라고요.

강아지 줄 빵 하나 사고

 

 

일행이 다 모인 후

어제 우리를 호객했던 그 아저씨와 만나기로 했었거든요.

그 아저씨 만나서 이번엔 주타 트레킹하러 갑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길을 안내해주는 강아지가 뿅~하고 나타남 ㅋㅋ

 

 

 

 

 

 

 

 

 

 

 

 

 

 

 

 

 

 

그게 그거 같지만 끊임없이 감탄하며

끊임없이 셔터를 누르게 되는 이곳

진짜 너무너무 아름다웠고 

 

 

파릇파릇한 잔디와 설산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여름에

꼭 한 번 다시 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네요.

 

 

 

 

비수기라 사람도 없이 온전히 우리만의 공간에서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 즐기다 돌아옵니다.

 

 

 

 

 

어제 오차쿠리 맛있게 먹었던 그 식당에 다시 왔어요.

이번엔 맥주

 

 

 

 

 

 

 

어제 먹었던 메뉴와 별 차이가 없네요.ㅋ

 

 

9시 방향 닭꼬치는 숯불에 구운 게 아니라 전자렌지에 데운 듯 ㄷㄷㄷ

 

닭꼬치 빼고 다 개꿀맛이었어요.

 

 

기대를 많이 했는데도

기대보다 더 환상적이었던 카즈베기를 뒤로하고

트빌리시로 돌아오는 길

 

 

어마어마한 염소 및 양떼가 지나가는데

타이밍을 못 맞춰서 거대한 양떼 사진을 못찍었네요. 아숩...

 

 

매운 게 먹고 싶어서

숙소에 돌아와 열라면 하나

여행 다닐 때 먹을 거 안 갖고 다니는데

조지아여행 때는 이상하게 갖고 가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라면도 많이 챙기고 초코바 같은 것도 많이 챙겼는데

라면은 하나만 먹고 나머지는 다른 여행객이나 숙소 직원한테 다 줬네요.

 

 

늦은 저녁... 왠지 이 밤을 그냥 보내기가 아쉬워 밖에 나가봤어요.

 

 

아직 문 연 곳은 많았지만

딱히 갈 만한 곳을 못 찾아서 

돌아 오는 길에 편의점에서 아이스바 하나

 

 

다음 날 아침

드디어 영접합니다.

블라디보스토크 여행가면 사람들이 꼭 먹는 조지아 음식

낀깔리와 더불어 가장 유명하지 싶은 그 음식

 

 

아, 일단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거의 없네요. 

 

 

구석진 자리 좋아합니다.

 

 

 

 

모닝맥주

 

 

드디어 하차푸리의 실물 영접

 

 

너무 이쁘네요.ㅋㅋㅋ

 

 

치즈가 ㅎㄷㄷㄷㄷ

 

 

맛은 딱 예상했던 대로

빵은 고소 바삭하고 치즈는 꼬소하고 맛있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1/3쯤 먹고 포장했어요.

 

 

 

오늘은 여행 마지막 날 ㅠㅠ

프리워킹투어에 합류합니다.

 

 

 

 

이게 다세대주택 같은 건데 몇세대가 사는 건지 확인하는 방법은?

 

 

페인트색으로 구분한대요.ㄷㄷ

 

 

 

 

할머니가 바나나를 파시길래 몇 개 샀는데

 

 

광장시장의 껌파는 할머니 같은 분인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가이드 왈,

트빌리시의 강아지들은

집은 없지만 해도 없다고(homeless but harmless)

국가에서 정기적으로 접종도 해주고 관리한다고 하네요.

 

 

 

 

 

 

 

 

전통빵 만드는 모습인데

제가 열심히 사진을 찍으니

들어와서 찍으라고 포즈도 잡아주심 ㄷㄷㄷ

 

맑은 날의 트빌리시 전경

 

 

 

멋진 음악을 연주하시던 할배들

 

 

 

 

 

 

 

찜해놨던 맛집에 찾아왔는데

 

찜해놨던 메뉴가 안 된대요.ㅠ

 

 

 

추천받은 메뉴를 먹었는데

 

그냥 순수 닭고기맛 ㅡ,.ㅡ

 

새로 짓는 호텔들이 많더라고요. 관광객이 늘고 있는지...

 

마지막 밤이 아쉬워 숙소 바로 아래 바에서 맥주 한 잔

 

떠나야 할 시간이 왔습니다.

공항행 버스를 기다리며 아쉬운 맘 달래기...

 

 

아.. 근데 중간에 버스에 문제가 생겨서.... 

완전 만원버스였는데 다 내려야 했,,,,

부랴부랴 택시를 잡는데

너무 높게 부르더라고요.

뱅기 시간은 다가오지만 조급해하지 않고 다른 택시를 찾다보면

그들이 알아서 가격을 절충해오지요.ㅋㅋ

 

기사무리 : 얼마면 돼?

나 : 가진 게 25라리뿐이야.

무리 중 한 명 : 가자!

 

공항에 늦게 않게 잘 도착했고

남은 10라리도 걍 줘버립니다.

택시로 여행 끝낼 때는 항상 그래요.

 

 

조지아~ 네 덕에 힐링했고 너무너무 즐거웠다!!

조만간 또 보자!!!!

 

 

 

 

 

공항에서, 누르술탄공항에서부터 시작해

카즈베기까지 동행했던 그 두분을 다시 만납니다.

처음 만난 누르술탄공항에서 알게 된 건데

공교롭게도 왕복이 같은 비행기 ㅋㅋ

일정이 같는 거죠.

근데 그게 다가 아니라...

에어 아스타나에서 프로모션이 있었어요.

14시간인가? 암튼 카자흐스탄의 누르술탄이나 알마티를 경유하는 경우

스탑오버 홀리데이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가 있는데

 

공항 픽업+4성급호텔 하루 숙박(조식포함)+공항샌딩

 

이게 단돈 1달러

 

이분들도 이 프로그램을 이용했고 8개 정도 되는 호텔 중

저랑 같은 머큐리호텔은 선택한 거죠.ㅋㅋㅋㅋㅋ

 

 

알마티공항에서 기다리던 기사님을 만나 

호텔까지 편하게 이동했네요.

도착하니 한 아침 7시쯤 됐던 듯..

 

지은 지 얼마 안 된 호텔이라 깨끗하고 좋네요.

 

 

 

 

짐 풀고 바로 조식 먹으러 ㄱㄱ

 

 

사람이 거의 없어요.

 

고급지네요 ㄷㄷ

 

 

 

 

 

음식의 종류가 많진 않았어요.

 

 

그래도 이런 호사를 1달러에 누리다니..

 

 

 

배부르게 먹고

각자의 방으로 가서 씻고 잤는데.....

 

깨고 보니 오후 1시 ㄷㄷㄷㄷ

 

유명한 호수가 있다길래 거기 갈 생각을 했었는데

너무 늦어서 시간이 안 될 거 같아 그냥 시내구경 하기로 합니다.

 

 

무슨 바베큐음식점 같았는데 규모가 ㄷㄷㄷ

 

 

엄청 추웠는데

공원산책을 했네요.ㅋㅋ

 

 

 

 

 

놀이공원도 있었고 나름 볼만했어요.

 

 

 

너무너무 추워서 몸 녹이러 들어온 곳

....에서 난 맥주를...ㅋㅋㅋ

터키에서 마셨던 에페스를 보니 괜히 반가워서..

 

 

 

 

 

시장 구경도 하고

 

 

 

 

 

 

옥수수도 사먹고

 

 

아르바트 거리도 구경하고

 

쇼핑도 하고

 

 

 

 이쁜 조명에 홀려서 들어간 식당

 

엄청 화려하네요

 

라그만은 빠니보틀님이 맛있다고 했으니 일단 먹어보기로

 

 

 

말은 잘 안 통하는데

직원들이 엄청 친절해요.

 

 

 

 

라그만은 우리 입맛에 딱

연어는 그냥 연어맛

다른 메뉴 하나도 맛은 괜찮았는데 향신료향이 쫌 느껴졌어요.

 

고기만두도 향이 좀 있었던...

 

 

직원들이 전통춤을 추는데 겁나 귀여워요.

 

식당에 굉장히 컸는데

다른 홀에서 공연을 하면 우리한테 알려주더라고요.

가서 보라고....ㅋㅋ

암튼 엄청 친절했어요.

 

 

돌아오는 비행기는 세자리가 다 내 차지.ㅋㅋㅋ

내내 누워서 잘 자며 왔네요.

 

 

설산 하나 보고 간 건데

기대보다 좋아서 너무 행복했고

공항서 우연히 좋은 인연들을 만나서 더 행복한 여행이었네요.

 

자연 좋아하시는 분들은 조지아 꼭 한 번 가보세요.

  전 두 번 갈 거예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