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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갔다(해외)

2017년 5월 나홀로 스페인 & 포르투갈#1


휴가가 부족한 직장인이 5월 황금연휴를 그냥 보낼 순 없죠.ㅋ

작년부터 벼르고 별러서 11월에 발권을 하고

드디어 스페인+포르트갈여행을 떠났습니다.


스페인은 바르셀로나가 너무 좋아서 꼭 한 번 다시 가야지 싶었는데

이렇게 빨리 다시 가보게 될 줄 몰랐네욤.ㅋㅋ





혼자 여행의 시작은 언제나 라운지죠.ㅋ



알이탈리아가 악명도 높은 거 같고 기내식도 별로라고 하니 먹을 수 있을 때 먹어줍니다.



근데 정작 탑승하니 승무원이나 기내식이나 기타 등등 서비스는 다 괜찮았어요.

문제는 옆자리 승객이 쉴새 없이 몸을 움직이면서 건드리고

앞자리 승객은 내내 등받이를 최대한 뒤로 넘겨서

식사 때는 제자리로 해달라고 요청해야 했네요.

앞, 옆 다 이렇게 짜증나는 사람들이 앉았던 적은 처음이었어요.

안 그래도 비행기 타는 거 넘나 힘들어서 싫어하는데

그 분들 때문에 더더더더 힘들었었네요.



그래서인지 로마에서 바르셀로나 가는 뱅기는



3인석 중 두 자리가 비어서 거의 누워서 갔습니다.

행복했어요.ㅋ



여행계획은 굉장히 일찍 잡는데

루트만 짜고 일정은 게을러서....ㅠㅠ

항상 되는대로 다니게 되네요.



바르셀로나 숙소에 도착하니 자정을 넘긴 듯했네요.




다음날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섭니다.

목적지는 딱히 없었던 듯?!?



아침을 안 먹었으니 빵집에 들러 빵을 삽니다.



이거도 케익이고 ㄷㄷ



요것도 다 케익이에요.ㄷㄷㄷㄷ







크루아상이랑 깜빠뉴 하나씩 샀는데



횡단보도에서 만난 집시할머니에게 깜빠뉴는 드리고

저는 크로와상을 우걱우걱~~

특별한 맛은 아니네요.



산 안토니 시장이던가

암튼 원래 시장은 리뉴얼 공사중이어서 임시로 운영하는 거 같았어요.






염장대구

포르투갈에서 대구를 그렇게 많이 먹는다던데



포르투갈 가면 먹어보기로 합니다.




마트 갔다가 살 게 없어서 집어온 감자칩



맛은 괜찮았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먹다 말았,,,,








제가 넘나 좋아하는 보께리아 시장입니다.





오전에 일찍 가서 그런지 피노쵸 바에 자리가 있네요.



전에 갔을 때는 문을 닫았거나 자리가 꽉 찼거나 그랬어서 못내 아쉬웠었네요.





자리 잡고 메모해온 메뉴를 주문했더니 그건 안 된다고... -,.-






옆에 앉으신 분들이 드시는 걸로 주문합니다.



아침이니까 가볍게 먹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서요.





얘네 다 살아서 움직이는 애들이었음요.ㄷㄷㄷ






진짜 신긔한 게,,

걍 계란부침 같은데,,

금방 만들어서 따듯하니까 이게 또 맛나네요.ㅋㅋ






쥬키니랑 버섯 같은 것도 들어있어요.



다 먹으면 배 차서 딴 거 많이 못 먹어으니까

적당히 먹고 숟가락 놓자!! 싶었는데

판콘토마테까지 싹싹 먹어치움요.ㄷㄷㄷㄷ





후식으로 과일컵 하나 사고






이거까지 다 먹어치운 후






슬렁슬렁 시장 한 바퀴 돕니다.









여기서 선물용 쬐그만 거 몇 개 사고






알이 실하던 새우들






다 살아 움직이던....






시장을 나와 고딕지구였나 암튼 샵이 많은 동네로 갑니다.






예전엔 이런 거 별로 안 좋아했는데

요즘은 눈이 가네요.

취향이 변하나봐요.






이동의 불편만 아니면 사고 싶었던 소품들







성당을 지나가는데






스냅샷 찍으시나봐요.

한복이 신긔한지 많은 사람들이 저분들을 찍으시더라고요.ㅋㅋ






또다른 시장에 들러서







빠에야 소스 하나 사고







신박한 색과 모양의 토마토들!!






까딸라나음악당은 사진찍기가 넘나 어렵네요.






건물이 참 이쁜데

아쉽게도 골목에 있어서 각이 안 나와요.








저 여자분 지금 물 긷는 거임

ㄷㄷㄷㄷ

우물 같은 건가봐요.





개선문이었나 여기도 발도장 찍어주고







전에 찜해놓고 못갔던 맛집을 찾아갔습니다.






생각보다 바가 작아서 깜놀






와인 한 잔에



인기 있는 몬따디또 두 개 주문




역시 맛있네요.






인기있을만 해요!!



만들어먹으려면 만들어먹을 수 있을 거 같은...

재료는 간단해 뵈거든요.

바게뜨, 구운파프리카, 새우, 발사믹, 꿀, 올리브오일, 요거트, 캐비어

아... 안 되겠네요.

재료를 못 구해서 ㅡ,.ㅡ






몬따디또 하나 더 주문해서

사람이 많이 들어오는데 혼자 테이블 차지하고 있기가 그래서

순식간에 흡입하고 나옵니다.





메뉴는 요렇네요.







람블라스 거리






엄마가 식물을 좋아하셔서 사다 드릴까 싶었는데



들어 있는 씨앗의 갯수가 레알 창렬임요.

대여섯개 들었나...?!?





전에도 이런 게 있었나 모르겠는데






미니 선인장이 겁나 많더라고요.






하나 집어올까 싶었는데 돌아갈 때까지 온전할까 싶어서,,. 걍 포기







람블라스 거리에는 화가들이 많죠.






그 중 돈키오테만 그리는 할부지화가님이 계시더라고요.



그림 하나 사고, 화가님도 찍고





저분은 제작년에도 저거 코스프레 하셨는뎁....







빠에야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간 곳이에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스페인에 얼마나 많이 가는데!!

우리말은 없네요 ㅡ,.ㅡ





샹그리아 500밀리랑 1리터랑 가격차이가 별로 없길래

걍 1리터 주문했더니...ㄷㄷㄷ






요걸 돈을 받을 줄은...ㄷㄷㄷㄷ



스페인이나 포르투갈 가셔서 저런 거 나보면 돈 받는지 물어봐야 해요.

받는 데 있고 안 받는 데 있거든요.





빠에야 1인분입니다.






해산물, 육고기, 소시지 등 다양하게 들어 있어요.









혼자 사진 찍으며

샹그리아에 알딸딸해져서

레스토랑 와이파이로 인터넷 접속해

루리웹에 현직드립치며 게시물 올리고 노는데







보기 좋네연.

저도 저분들처럼 늙고 싶습니다.





아무리 배가 부르고

제정신이 아니어도

숙소 가는 길에 있는 찜해둔 빵집은 그냥 지나칠 수 없음!!



케익 브리오슈랑 크루아상을 샀는데







배가 불러서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지만

딱히 맛있는지는 모르겠더라고요.

좀 비싸던데...

크루아상 대충 뜯어먹고





이건 벤치에서 뜯어먹고 있는데



흑형이 말 걸길래

대화 좀 하다가 이거나 잡솨~ 하고 주고 옴요.ㅋㅋ





이렇게 바르셀로나에서의 하루가 지나가네요.



뭐 한 게 없었던 거 같은데..ㅋㅋ





숙소에 들어오면서 또 마트에 들렀었나봅니다.

어느새 자두를 샀었네요.ㅋㅋㅋㅋ



아쉽게도 맛 없었어요. ㅡ,.ㅡ






체크아웃하고 짐은 숙소 지하 라커에 보관하고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즐기러 ㄱㄱㅆ



유럽엔 아메리카노나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별로 없죠.

그럴 땐 스타벅스!!

스벅에서 아메리카노 그란데로 마셔주고 슬슬 오늘의 일정을 시작합니다.





이런 게 왤케 눈을 잡아 끄는지..



한참을 구경했네요.





전에 바셀 갔을 때 세번인가 갔었던 완전 좋아했던 바에 또 갑니다.ㅋㅋ






아침이라 그런지 보까디요 위주로 파네요.






카페 콘 레체 한 잔과






앤쵸비, 올리브, 참치, 구운파프리카 조합의 보까디요에 도전!!!



맨날 먹던 것만 먹을 수 없어요.

새로운 맛에 도전을 해야죠!!





내용물은 이렇네요.

사실 두 조각 주시는데

하나 먹고 완전 ㅎㄷㄷㄷㄷㄷ 하면서



이건 꼭 만들어 먹겠어!! 라는 각오로 해부해본 거




재료도 심플하고

앤쵸비라는 다소 생소하고 거부감 드는 재료가 들어갔는데

예상외로 넘나 맛있었어요!!

결국 재료 다 사옴요.ㅋㅋ

만들어 먹으려고!!





지나가는 길에 보이는 까사 바뜨요



긔요미들~!!!





2차 점심 먹으러 또다른 맛집으로!!



여긴 특징이.....










손님의 반이 한국인이었,,,,,,ㄷㄷㄷㄷㄷ





오랜만에 띤또 데 베라노!!






옆 사람이 맛있게 먹길래 같은 걸로 주문



스페인은.....

감자요리가 참 맛있더라고요.

감자랑 계란으로 오믈렛처럼 만들고 거기 구운 하몬을 얹은 건데






하몬은 살짝 비릿한 맛이 있었지만

감자는 진짜 포슬포슬 부드럽고 간간히 바삭하면서 짭쪼름한데 계란도 크리미하고

넘나 맛있어서 남기려고 했는데

싹싹 긁어먹음요





이건.... 이미 먹어봐서 아는 종류의 맛이었는데






새우의 선도에 문제가 있었던 거 같아요.



이상한 화학적인 향이 나서 먹다말았어요. ㅡ,.ㅡ





배둥둥거리며 다시 고딕지구쪽으로 가는 길에

이걸 보고야 말았,,,,









눈을 떼지 못하고 감상하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행의 첫도시인데도 불구하고






차마 이런 것들은 못 사고






깨질 위험이 적은 컵만  두 개 샀네요.








하나에 38유로랑 28유로였나, 좀 비싸긴 했지만

이런 독특한 모양의 컵은 여기서가 아니면 살 수 없을 거라....






부피고 뭐고 과감하게 질렀네요.







원래 사진 찍으면 안 되는데

제가 두 개 사고 사진 찍어도 되냐니까 흔쾌히 허락해주심요.

남편님하가 만드시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골목골목 샵들이 많아요,

차마 사진 못하고 눈에만 실컷 담아왔네요.



바셀은 가우디 없었으면 어쩔,,,,









비가 계속 오다 말다 오다 말다



부피랑 무게를 둘 다 차지하는 우산은 사기 싫어서

계속 버텼는데.....

더이상 버틸 수가 없었네요,.







3유로라길래 비싸~ 하고 돌아서려니까






얼마면 돼! 하길래 2유로?!? 했더니 콜!!

아오~ 걍 1유로 부를 걸!!




이 우비를 포르투갈까지 갖고 가서 여행 내내 유용하게 썼네요.




피카소박물관이 있는 곳



박물관은 저번에 방문해서 다시 갈 생각은 없었어요.

박물관이 아니라 근처 바가 목적이었던 거죠.ㅋㅋ





근데.....ㅠㅠ



셔터가 쬐금 내려간 게 이상타 싶었는데

영업시간 끝났다고 7시에 오라나?

저 6시에 바셀 떠나는데 님하~ 걍 먹고 가면 안 되냐요? 했는데 안 된다고ㅡ.ㅡ





로컬들이 추천하는 맛집이래서 찾아갔는데 여기도!!!







결국 숙소에서 가까운 마지막 맛집으로..







카페 콘 레체






오믈렛




이때 휴대전화가 방전 직전이라 폰충전 요청하고

카메라로 찍었더니 사진이 좀 요상하네요.ㅋㅋ

음식사진은 아이폰으로 찍어야 제맛~!












아스파라거스랑 버섯 볶음



이거 완전 제 취향

맛있었는데 다는 못 먹었어요.

바르셀로나를 떠나야 하는 시간이 다가와서.ㅠㅠ

시간이 없어서 대충 먹고 폰 돌려달라고 했는데

아오~~~ 뭐가 문제였는지 기다리라고 하시면서

몇분을 끌었는데

숙소 들러 짐 갖고 공항에 가야해서 맘이 급했던지라

몇 분이 몇십분처럼 느껴졌었네요.ㄷㄷ









이번 여행에선 유난히 준비에 게으름을 피웠는데

공항에서 시내 가는 방법은 알아봤는데

시내에서 공항가는 건, 걍 내린 곳 반대편에서 타면 되겠지... 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알아보지 않고 그냥 내렸던 곳 반대편 버스정류장엘 갔더니

왠열~ 제가 타야 하는 버스가 안 서는 겁니다.

공항까지 2시간 전에는 가야 안심이 되는데 ㅡ,.ㅡ


이 사람 저 사람 잡고 물어보니까 영어를 못하는 사람도 있고

여태 여행하면서 영어를 내가 못하면 못했지 상대가 못하는 경우는 없었는데..

관광객 상대하는 사람들하고만 대화를 해서 그랬던 거 같네요.

걍 길가는 일반인들은 영어 못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암튼 한 세번째 시도만에 한 분이 쩌쪽으로 가서 방향을 왼쪽으로 해서 쭉 가서

까딸루냐 광장으로 가면 꼬르떼 잉글레스 백화점 앞에 버스가 있다고 하셔서

미친듯이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전력질주!!!!





가니까 있네요. 휴~



공항 가는 파란색 A1 버스





타자마자 출발하고 금방 도착해서

무사히 탑승까지 완료



악명높은 부엘링 처음 타봤는데

전 연착이나 짐 분실이 없어서 긍가 좋더라고요.ㅋㅋ





그라나다가 작은 도시인가봐요.



여길 지나더니 회항해서 다시 돌아가서 착륙





마지막 버스 놓칠까봐 겁나 서둘러서 빨리 탔는데

버스가 승객들을 다 기다려주더라고요.





드디어 그라나다



숙소에 근처에 도착해서 두리번 거리는데

어떤 분이 문을 열고 들어가시면서 저를 보시더라고요.

그래서 사람의 촉이 참....

저도 그분을 쳐다봤더니 이 숙소 찾는 거냐고 하면서 들어오래요.ㅋㅋㅋ

들어갔더니 데스크에 니 열쇠 있을 거라고...


아놔~~ 그 분 아니었음 어쩔~!!!

세상에 쥔장이 10시에 퇴근을 하신대요.

근데 그 숙소는 상시 대문이 잠겨 있고 열쇠로 갖고 다니며 열어야 해요.

초인종을 누르면 쥔장이 열어주는데

제가 도착했을 땐 그 쥔장이 퇴근하고 없는 거.

그 분 아니었음,,,, 내가 초인종을 눌러도 누가 열어줬겠어요. 아오~~



담날 아침 우아하신 쥔장여사님이 저한테

늦은 체크인 관련 메일 보냈는데 왜 답이 없었냐고 하시더라고요.

여행다니면서 메일까지 읽진 않잖아요. ㅡ,.ㅡ





쨌든,,,,

배정된 방에 들어갔는데

아오~~~

넓직한 방에 침대가 하나, 둘, 셋, 넷 그리고 오른쪽 구석에 이층침대가 뙇~!

근데 빈침대는 그 2층 침대뿐,,, ㅡ,.ㅡ


그 2층 침대의 1층을 차지하고 계신 분이 한국인이더라고요.

제가 다짜고짜 언제 가시냐고 ㅡ,.ㅡ

침대가 딱 봐도 겁나 삐그덕거리게 생겼더라고요.

 다들 협탁이 있는데 나만 없고 ㅠㅠ

한참 저혼자 일방적인 불평을 하면서 서로의 여행 얘기를 하다

다음날 같이 따빠투어를 하기로 하고 잠이듭니다.






숙소 조식인데

여행 와서 이런 걸로 배채울 순 없죠.






걍 발길 닿는대로 걸어다녔네요.




바닥이 참 예빠요.









전 이런 상처 있는 자연 그대로의 과일들이 좋아보이더라고요.



막 호박같은 거 인위적으로 모양 만들고 그러는 거 왠지 싫더라고요.

그러면서 정작 고를 때는 멍 안든 이쁜 것만 고르는 자가당착에 빠지는 나란 인간 ㅡ,.ㅡ





유럽의 길이 깨끗한 이유가 여기 있었군요.



새벽에 물청소차가 지나가는 건 봤는데

호스로 세제까지 써가며 청소하시더라고요.ㄷㄷ




오렌지 따면 벌금 낸다고 한 거 같은데

왜 한결같이 손 닿는 곳엔 오렌지가 없는 건지.......






과일덕후라 과일을 그냥 지나치질 못합니다.







체리 한 봉지 샀네요.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한 산 아구스틴시장



시간이 일러서 긍가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안 열었더라고요.





근데 때마침 들리는 노래가 비바 라 비다.ㅋㅋㅋㅋ



영국밴드의 스페인어 제목의 노래를 들으니 내용과 상관없이

뭔가 묘하고 잼나더라고요.





여행와서는 빵 하나 사는 것도 재밌네요.ㅋㅋ



사람이 겁나 많길래 들어가봤더니

거의 식사빵 위주로 파는 빵집이더라고요.

완전 바쁘게 빵들을 주문하고 응대하고 포장하고 하는데

제가 아무리 눈을 맞추려 해도 절 쳐다보시질 않는 겁니다.


이상타.... 하고 있었는데

옆에 계시던 아주머니 한 분이 저한테 번호표를 주시면서

이거 쓰라고....

대박

알고 보니 번호표 뽑아서 번호가 뜨면 주문을 하는 시스템이었던...ㄷㄷㄷ



아주머니에게 무한 감사들 드리며

바게뜨 비슷한 빵 큰 거 하나를 샀는데





0.7유로네요.





이게요.

이게 천원도 안 함.ㄷㄷㄷㄷ





제가 완전 사랑하는,,

겉은 바삭, 속은 부들쫄깃한 딱 그 식감의 빵이에요.



실컷 뜯어먹다가 지쳐서

가방에 넣고

아침을 먹으로 찜해놓은 식당엘 갔는데





아침메뉴밖에 안 하더라고요.



그래서 걍 과일 하나 먹고 나왔네요.





알함브라궁전 가는 길 사전답사 한 번 하고






알바이신지구도 슬렁슬렁 들러보다







찜해놓은 맛집을 찾아서 한 20분 넘게 해멨네요.ㄷㄷ

지도에서 가리키는 곳엔 식당이 없고,,,,

주위에 물어봐도 그 식당을 잘 모르고



계속해서 같은 곳을 멤돌다

어떤 분한테 이름과 주소를 보여주면 여쭤보니

영어를 못하시는 분이었는데 본인은 모르겠는지

근처 식당에 여쭤보시니까 그 식당에서 알려주시더라고요










그래서 겨우 찾았어요!!!!

제가 헤매던 블록 맞은편에 있었더라고요.ㄷㄷ







오픈시간 좀 넘어서 간 건데 사람이 많더라고요.






그라나다의 따빠투어는 기본적으로

맥주, 와인, 소다 등 음료를 주문하면

따빠라고 하는 작은 접시에 담긴 음식을 공짜로 제공합니다.

윗동네는 따빠가 주문해서 먹는 음식이라면

그라나다 등 아랫동네는 음료를 주문하면 공짜로 줘요. 따빠를...

물론 주문해서 먹을 수도 있고요.

마치 전라도의 막걸리집이랑 비슷하다고 보심 될 듯요.

잔이 추가될 때마다 다른 따빠가 나와고

가게마다 제공되는 따빠가 달라서

그 따빠를 먹으러 다니는 걸 따빠투어라고 해요.





첫 맥주 한 잔에 제공된 따빠는 튀김이네요.






오징어, 생선, 파프리카, 버섯, 양파 등을 튀긴 건데



파프리카튀김이 이렇데 맛있는 줄 처음 알았어요.ㄷㄷㄷㄷ

기본적으로 튀김반죽에 간이 되어 있어서 맥주안주로 최고였네요.

순삭했어요!!




제가 사진을 겁나 찍어대니 쳐다보더라고요.ㅋㅋ



근데 저분이 나중에........





맥주 한 잔 더 추가요!!

어떤 따빠가 나올지 기대기대~~






이번에 버섯볶음






취향저격이네요.






마늘향 가득한 올리브오일로 구워진 버섯이

짭쪼롬하니 맛났어요~!!







혼자 사진 찍으며 맛나게 먹으며 놀고 있는데

갑자기 정어리 튀김이 뙇~!



맥주 주문도 안 했는뎁!!





주위를 둘러보니 아까 그 엄지척했던 세프님하가 주신 서비스였던,,,ㅋㅋ



튀김이 굉장히 부드럽고 생각보다 맛났어요.

살짝 익숙한 향신료의 향이 느껴졌고,,, 결론은 걍 맛남!!ㅋㅋ





숙소에서 만난 친구와 따빠투어를 하기로 했기에

이만 정리하고 약속 장소로 ㄱㄱㅆ 합니다.





만나서 간 곳은 역시 제가 찜해놓은 따빠로 유명한 바

그 친구는 제가 추천한 띤또 데 베라노, 전 또 맥주



여기는 특징이 따빠를 고를 수가 있어요.

공짜임에도 불구하고..ㄷㄷ





이 집에서 제일 인기라는 하몬 아사도



인기 있을만 하네요.

돼지고기를 구운 건데 불향도 나고 담백하니 맛나더라고요.





문어다리 튀김이라고 되어 있어서 주문했는데



얜 아무리 봐도 오징언데?!?





갈비찜 비슷한 맛이 나던 메뉴



이것도 역시 맛있었어요.ㅋㅋ

헝가리의 굴라시 비슷한 느낌






요건 파타타스 브라바스







감자는 뭐,,, 뭘 해도 맛있죠.ㅋ







이렇게 먹고







진짜 그라나다 가서 따빠투어 안 하면

그건 여행 헛 한 겁니다.

다시 가세요~!





동행과 1차 투어를 (저는 2차) 끝내고

다시 처음 갔던 바르로 델고 갑니다.





일행은 주스를 마시고 저는 띤또 데 베라노







이번엔 빠에야를 주시네요.ㅋ







따끈한 빠에야는 언제나 맛있죠.ㅋ







이건 제가 먹고 싶어서 따로 주문한 뿔뽀







문어에 올리브오일이랑 파프리카파우더 뿌린 건데



재료만큼 맛도 심플해요.

그리고 문어가 굉장히 연해요.





그리고 또 한 잔 주문하니 나온 게 모듬생선튀김







튀김이 겁나 부드러워요.



이게 공짜라니.. 진짜 먹으면서도 신긔해요.





세번째로 한 잔 더 주문한 듯요.







갑자기 후퇴한 느낌?!?



생선 다 안 먹는 거 보고 배부른 거 눈치챘나.ㅋㅋ





둘이 음료 5잔에 요리 하나 시켰는데



ㅋㅋㅋㅋㅋ

이게 그라나다입니다!!!





너무너무 배불러서 투어는 급종료키로,,







사실은 다른 따빠 바르를 찾아다니다 마땅한 데도 안 나오고 너무 배불러서








후식으로 아이스크림 하나 먹기로







어떤 바르에서 유명하다고 들어서 일부러 찾아갔는데







전 전혀 특별한 맛은 모르겠더라고요.




이렇게 따빠 투어도 하고 어슬렁거리기도 같이 하고 숙소로 돌아와

일행은 다음 장소로 이동하고

저는 나스리궁전 야경투어를 위해 알람브라궁전으로 슬슬 이동합니다.








저 오렌지색 건물이 궁전의 일부인 줄 알았더니

저건 호텔이더라고요.ㄷㄷ
















보통 알함브라 제너럴 티켓을 많이 사는데

저는 예매를 늦게 한 탓도 있고

나스리궁전 야경이 이쁘대서

나스리궁전 야간관광+다음날 나머지궁전 관람하는

알함브라 익스피어리언스 티켓으로 예매했네요.





나스리궁전 입장은 밤 10시고 12시까지 볼 수 있어요.







좀 일찍 올라왔기에

벤치에 누워서 하늘도 감상하고







한참을 누워있다가 일어나는데 뙇 눈이 마추칩니다.

한국인이냐고 물어보네요.

그렇게 또 다음날 일정을 같이 할 일행을 만납니다.






문제는,,, 줄 서기 싫어서 마지막에 입장하려고 했더니만,,,,

사람들이 거의 다 없어졌,,,ㄷㄷ

나스르궁전은 알함브라궁전 끄트머리쪽에 있는데

야간관랑할 때는 외곽으로 돌아서 들어가야 하는데

입구를 못 찾아서 개고생합니다.

저만 그런 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같이 헤맸어요.ㄷㄷ





쨌든 겨우 입구를 찾아서 저는 들어가고,

표를 못 구한 그 친구는 저를 기다려준다고.ㄷㄷ

안그래도 밤길에 혼자 내려가는 거 걱정했었는데...앗싸~!

그래서 혼자 관람을 했네요.











정말 이뻐요.

근데 전 보면서 든 생각이.....

와 이거 조각하려면 진짜 개고생했겠다.

뭐 이렇게까지 정교하게 이렇게 넓게 이렇게 많이 한 거지???

이런 생각만...... ㅡ,.ㅡ



























천천히 둘러보기 좋았어요.

낮에 보면 또 다른 느낌이겠다 싶어서 낮에도 관람해보고 싶더라고요.






관람을 마치고



따빠 투어 때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지 소화가 안 되서 탄산수만 두 병을 마셨네요.ㄷㄷ




저를 기다려줬던 친구는



케밥을 주문한 거 같은데 이런 게 나왔는데

맛있다고 하네요. 양이 ㅎㄷㄷㄷㄷ

다 못 먹어서 결국 포장해갔어요.





다음날 저는 다시 알함드라에 가서 헤네랄리페 정원을 관람










알함브라에는 고양이 들이 많아요.








좀 허기져서 자판기에서 뽑아 먹은 옥수수과자










관람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마그넷 하나 사고...



원래 마그넷 안 사는데 특이한 게 하나 있어써 샀어요.ㅋ





예전에 캄보디에에서 사서 편하게 입고 있는 지니바지가 보이길래



하나 샀는데.... 네팔에서 온 거라고 하네요.





전날 밤에 만날 친구와의 약속시간까지 두어시간이 남아 있길래

누에바광장까지 걸어가기로 합니다.

가는 길에 배고파서 치킨되네르를 사먹었는데...







좀 짜긴 했지만.


넘나 맛있는 거예요.ㅠㅠ

점심 약속이 있었기에 한 조각만 먹으려고 했는데

걸어가면서 두 조각을 흡입해버렸네요.





근데 이거 덕분에 그 땡볓에 이 오르막길을 걸어올라올 수 있었던 거 같아요.ㄷㄷ








누에바광장








마을이 이뻐요!!








너무 더워서 맥주 한 잔 하러 들어갔는데

쥔장 왈, 따빠 없는데 괜찮냐고.ㅋㅋ

네, 괜찮아요. 어차피 배불러서 못 먹음요~!



맥주 한 잔 하면서 더위도 좀 식히고 쉬어주고






내려올 땐 힘들어서 걍 버스  탔어요.ㅋㅋ





어제의 그 친구를 만나서 찜해놓은 맛집으로!!



들어오고 보니 좀 고급진 식당이더라고요.

근데 메뉴가 넘나 비쌌어요.

오늘의 메뉴인 메뉴 델 디아가 있는지 여쭤봤더니 없다고....ㅠㅠ

그래서 어쩌지 하면서 메뉴판만 보며 고민하고 있었는데


웨이터할부지께서

저희가 없어보였는지.....

메모지에 메뉴를 적어서 보여주시며

샐러드나 스프 중 선택, 주 메뉴는 둘 중 선택하라고!!!

15유로라고 하시면서..

그래서 둘 다 샐러드 선택하고,

주 메뉴는 전 돼지고기, 그 친구는 나머지 하나로 주문!!






이건 기본으로 제공되는 크로켓이랑 올리브







이 빵도 기본인데

심지어 따끈했어요~!!!







크로켓은 짭쪼름하니 맛나네요.







그  친구는 맥주, 전 물을 주문하고







빵을 뜯어먹는데 옴마야~

기대이상으로 넘나 맛있어요!!






빵에 감탄하는 사이 샐러드가 나왔는데



소스가 소금!!!




근데 샐러드가 신선해서 그런지 이것도 맛있네요.ㅋㅋㅋㅋ





한참을 먹다가 빵을 갈라서 샐러드를 넣어 먹었더니

ㅋㅋㅋㅋㅋ

참치샌드위치가 따로 없네요.

제가 먹는 걸 보니니 맞은편 친구도 따라서 샌드위치 만들어먹고

빵 추가요청해서 또 샌드위치 만들어서 샐러드를 싹싹 비움요!!





그리고 나온 저의 주요리



양이 ㄷㄷㄷㄷㄷㄷ





레알 쩌네요.



근데 이쯤되니 슬슬 걱정이 됩니다.

이게 다 해서 15유로라는 게 말이 되나...

그래서 지나가는 웨이터한테 오늘의 메뉴 15유로 맞냐고 하니까

우린 오늘의 메뉴 없다고... ㄷㄷㄷㄷ

아, 그건 아까 듣긴 했는데

그래도 15유로랬는데,,,

아 머지머지 하면서 그 친구랑 일단 먹고 보자!!







달걀 밑에 이 감자요리가 숨어 있었는데

그게 진짜 맛있었어요.

물론 아티쵸크, 줄기콩, 파프리카, 당근 등등도 다~~~ 맛있었어요.

고기도 연하고 맛있었는데

전 고기보다 저런 익힌 채소들을 더 좋아해서

두 조각은 앞자리 친구한테 넘겼음요.





그 친구가 주문한 건,,, 예상치 못한 모둠생선튀김.ㄷㄷㄷㄷ



근데 이것도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정말 배터지게 먹었어요.

근데 이게 끝이 아니었,,,,,,ㄷㄷㄷㄷ




후식이 있었던 겁니다.







바삭한 패스츄리 속에 꾸덕한 카스타드 같은 게



너무너무 배불렀고

원래 이런 후식 별로 안 좋아하는데

저 세 조각을 전부 다 먹어치웠습니다.ㄷㄷㄷㄷ





그리고 받아든 계산서



와....

할아버지웨이터님께서 불쌍한 우릴 위해

없는 오늘의 메뉴를 만들어주셨던 거네요.

꼬미다는 그냥 먹다라는 뜻이거든요.

나머지는 저희가 추가로 주문한 맥주랑 물이고요.

완전 감동이었어요!!

맛도 최고, 서비스도 최고!!









기분좋게 배부르게 먹고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녔어요.














다시 숙소 근처로...








숙소근처에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는데

지도없이 막 다니면 예상치 못한 곳을 발견하게 되더라고요.




숙소에 돌아와서 좀 쉬다가

다음 도시로 이동합니다.





버스타고 세비야로 ㄱㄱㅆ


사진이 너무 많아서 3편으로 나눠서 올려야겠어요.

1편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