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에 터키로 휴가 댕겨왔네요.
밤비행기여서 퇴근하고 바로 공항으로..
라운지에서 대충 씻고 간단히 저녁도 먹고...
이스탄불에서 바로 카이세리로 가는 뱅기를 타야해서 1시간 가량 터미널을 배회...
빵만 찍지 말고 자기도 찍어달라고 포즈 취해준ㅋㅋ
먹음직스러웠지만 생각보다 비싸서 눈으로만 먹었어요. ㅡ,.ㅡ
터키항공 맘에 들어요.
이스탄불에서 카이세리까지 한 시간 내외였던 거 같은데 이렇게 귀여운 피크닉 세트를..ㅋ
공항셔틀에서 만난 한국인과 숙소까지 같아서 동행을 하게 됐는데
슬슬 걸어댕기다 만난 미국인들...
로즈벨리투어 가려는데 같이 갈려? 해서 합류...
할아버지 걸음이 ㄷㄷㄷㄷ 겁내 빠르셨네요.
대충 돌아보고 추워서 들어간 식당
전 맥주 한 잔만, 일행은 요리를 먹었는데... 할아버지가 다 계산하심요.
그러면서 너도 식사할 걸 그랬지?ㅋㅋㅋㅋㅋ 이러심.ㅋㅋ
근데 두분의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맞혀보세요.ㅋㅋ
카파도키아에서는 벌룬투어를 해야지.. 했는데 정말 운 좋게도.. 도착한 다음날 할 수 있었네요.
제가 도착하기 전엔 내내 날이 안 좋아서 5일동안 벌룬이 못 떴다던데...
여행할 때 날씨 운이랑 사람 운이 좀 좋은 편인 거 같아요.ㅋ
요건 비루한 폰카
요건 미러리스로 찍은 건데 어째 별 차이가.. ㅡ,.ㅡ
그린투어에서 제공되는 점심
별로 맛 없어보이는데 보기보단 맛있었다는 게 함정.ㅋ
저녁에 유명하다는 항아리케밥을 먹었는데...
이걸 진짜 맛있다고 그렇게들 블로그에 도배질을 한 거임?????
한국인들이 제일 많이 가는 항아리케밥집이었는데 여기 말고 다른 데가 진짜 구워서 나온대요.
여긴 전자렌지에 돌리는 거라 띵~ 소리 난다고.. ㅡ,.ㅡ
맛도 별로... 특색 있는 맛이 전혀 아니었어요.
저녁에 숙소 쥔장 아저씨가 포도주파티 열어줬는데..
투숙객이 달랑 셋이었어서..ㅋㅋ 아주 조촐한 파티를 즐겼네요.
얘기하다 중간에 알바 시켜 사온 바클라바.
꿀로 재운 거라 겁나 달아요.
투어 좀 했더니 숙박비를 깍아줬는데... 하루에 8유로였나? 여튼 조식 포함이었어요.
저 빵이.. 그냥 슈퍼에서 파는 빵인 거 같은데 완전 맛있어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들부들~~ 담백하니 완전 좋아하는 스타일~! *_*
썰어먹는 아이스크림이라고 하는데.. 체인점인데 이름은 까묵..
천연재료로 맛을 냈다는 게 혀끝으로 느껴지는 맛..
맛이 진해요.
길다가 그냥 들어간 케밥집인데
직화로 구워서 줘요.
기대 없이 먹었는데...
와...... 정말 맛있었어요.
채소까지 싹싹 비웠었네요.
로즈벨리투어할 때 찍은 사진인데..
날씨가 안 좋았어도 너무 좋더라고요.
날씨 좋은 날에 선셋까지 보면 진짜 환상일 듯 싶었어요.
파묵칼레에서 유명한 칼레호텔에서 먹은 닭볶음탕이랑 비빔밥
웬만한 한국음식점에서 먹는 것보다 맛있었어요.ㅋㅋㅋ
가격 저렴, 감자랑 닭고기랑 엄청 많고.... 결국 다 못 먹고 남겼네요.
석회층이 완전 눈밭같아요.
따땃한 온천수에 발담그고 까실까실한 석회층 걷는 기분도 색다르고 좋더라고요.
터키에서 많이 마신 체리쥬스인데... 진짜 체리과즙으로 만든 맛
인공체리향이 안 느껴졌어요.
파묵칼레에서 먹은 점심인데 가격은 비싸고 양은 적고...
터키에서 먹은 음식 중 가성비 최악이었네요.
밥 먹고 나가려는데 식당 입구에서 박상면아저씨가 촬영을 하고 있어서 10여분간 셀프감금..ㄷㄷㄷ
페티예 숙소에서 조식으로 나온 음식인데....
즉석에서 직접 반죽해서 구워주시는데...
와.. 저게 정말 맛있었어요.. 속에 무슨 채소 같은 거랑 치즈랑 별 거 든 게 없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레몬은.. 숙소에 레몬나무가 있었는데, 과실이 너무 커서 쥔장님께 저거 레몬 맞냐고 물어보니까 맞다고 따고 싶으면 따라고 해서..ㅋㅋㅋㅋ
땄는데 진짜 보통 레몬의 2배 크기.ㄷㄷㄷㄷ
썰어서 차에 즙짜서 넣어 이상한 맛의 차를 아침으로.. ㅡ,.ㅡ
레몬이 아까워서 어쩔 수 없었,,,,;;;
부자들의 휴양지라더니 역시 보트가..ㄷㄷㄷㄷ
패러글라이딩... 정작 내가 뛰는 모습은 못 찍고 남이 뛰는 모습만..
지중해가 내 발 아래~~
카메라랑 폰이랑 다 놓고 뛰라고... 떨어지면 책임 못진다고 하는데
기어코 목에 걸고 주머니에 넣고 뛰었네요.ㅋㅋ
그래서 건진 기념비적인 폰카사진
제 눈으로 본 바다색은 사진에서 보이는 이 색이 아니었는데....ㅠㅠ
정말정말 이뻤네요.
패러글라이딩 후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피데 두 판~!
따끈하고 완전 맛났어요.
시장에서 산 오렌지.. 껍질에 상처가 많고 크기가 작은 애들이었는데.. 저 한 봉다리가 1,000원 정도였던..
시장 구경하다보면 여기 저기서 먹으라고 막 줘요.
이쁘기는 겁나 이뻤는데.. 맛은 우리나라 딸기가 갑
저녁 먹으러 피쉬마켓으로..
원하는 생선을 사서 아무 식당으로나 들어가서 조리해달라고 하면 알아서 조리해줌요.
터키니까 에페스~
살 때는 좀 컸던 거 같은데.... 껍질 벗기니 양이 확~ 줄었어요. 그래도 탱글탱글하니 맛은 좋았네요.
완전 연하고 맛있었던 오징어...
그 오징어 맛에 반해 한 번 더 사와서 추가주문.ㅋㅋ
여기까지 따라와(?) 촬영 중이던 박상면아저씨께서 하사하신 에페스 네 병.(감사합니다.ㅋ)
생일축하노래가 나오길래 박수만 쳐줬을 뿐인데..
케익을 두 접시나 주심.ㄷㄷㄷ
서빙하시던 분께 강제로 받은 서비스.ㅋㅋ
꿀에 재운 호박(?) 같은 디저트. 너무 달았어요.
셀축에서 먹은 저녁
특별히 맛있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
이스탄불로 가는 뱅기에서 준 샌드위치.
50분도 안 가는데 간식을 주심. 터키 내 항공사들은 참 기내식에 자비로운 듯.ㅋ
따끈한 상태로 주는데...
한 입 베어물고 깜놀~!
와.. 그냥 허브빵에 두 종류의 치즈가 들어있을 뿐인데
이렇게 맛있을 수 있다니...
원래 기내에서 무조건 폰 꺼놓는데 이 맛을 기억하고 싶어서 폰 다시 켜고 찍고...ㄷㄷㄷㄷ
완전 단순한 샌드위치였는데 그 맛은..ㅠㅠ
쭉~ 늘어나는 치즈와 따끈하게 데워서 부드러운 빵의 그 조화가... 정말 감탄을 하면서 흡입했네요.
`
다른 데랑 다르게 고기 사이사이에 파프리카를 끼워넣었어요.
그래서 다른 데보다 더 맛나게 느껴지더라고요.
크기도 상당히 커서 두번에 나눠 먹었네요.
이건 양고기 케밥
냄새도 안 나고 생각보다 먹을만 했어요.
숙소에서 만나 이 날 하루 종일 같이 여행을 했던 홍콩친구와 다시 그 케밥집에..ㅋ
난 이번에도 치킨되네르
좀 짜긴 했지만 넘넘 맛있었어요.
한국으로 갈 때 몇 개 사갈까... 하는 생각을 했을 정도.ㅋㅋ
바클라바라고 하는 디저트인데... 기본적으로 꿀을 써서 많이 달아요.
그 유명한 고등어케밥
누군 고등어케밥은 여행자들만 먹는다던데 대부분이 현지인들이더라고요.
여기 말고 신시가지쪽에 있는 케밥집이 레알이라고 해서 찾아갔는데...
줄이 너무 길었어요...ㅠㅠ
아무리 기다려도 줄이 줄지가 않아서...
한참 구경만 하다 포기하고 돌아옴요.
여긴 고등어를 구울 때 가시를 발라준대요. 그래서 인기가 많아져서 가격이 올랐다고 하더라고요
이거슨 터키 전통 간식 로쿰
터키에서 피스타치오 아몬드랑 헤이즐넛 질리도록 먹은 듯요.
무화과 말린 것도... 반건무화과 같은 거 진짜 맛있는데.. 두 봉밖에 안 사온 거 후회함요.
저녁에 또 에페스 한 잔
하루종일 같이 다녔던 홍콩친구와 꽃돌이 종업원
이 종업원이 아니라 이 종업원의 삼촌이 계속 저녁 먹자고 그러는데.. 얘는 한 술 더뜸. 자기 삼촌 돈 많다고... ㅡ,.ㅡ
티키인들 진짜 액면가가 실제나이 +10이라고 보면 무리 없을 듯요. ㅡ,.ㅡ
아시아지역에서 먹은 되네르.
유럽지역 구시가의 반도 안 되는 가격ㄷㄷㄷ
양도 푸짐하고 맛도 있고... 이게 2천원도 안 했던 듯요.
터키 왔으니 돈두르마도 먹어줘야죠.
터키에서의 마지막 날
양이 정말 많았어요.
그날 라운지에서 간단한 2차 저녁을.. ㅡ,.ㅡ
터키여행하면서 느낀 게... 터키 사람들 진짜 친절하다
한국인 디게 좋아한다
이거였네요..
길 물어보면 캐리어 대신 끌어주고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건 기본이었어요.(돈 달라고 하는 거 전혀 없었고요)
음식도 맛있고 사람도 좋고 물가도 저렴하고 볼거리도 많고
꼭 한 번 가볼만한 나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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