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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갔다(해외)

2013년 3월 나홀로 말레이시아 여행

작년 4월에 말레이시아로 휴가 댕겨왔네요.


인사이동 때 근무지를 옮기고 진짜 ㄱㄸㄹㅇ 상사를 만나서 엄청 힘들었거든요.

큰 행사 치르고 나서 더 이상 스트레스를 견딜 수가 없어 무작정 휴가 내고 혼자 갔습니다.

힐링을 위한 여행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제대로 힐링하고 돌아왔죠.



기억은 잘 안 나는데 베트남항공이었던 거 같아요.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구경하고 눈에 띄는 것들 사다 분수대 앞에서 요기를 했는데...


맛은 다 그냥 그랬네요.




한국딸기, 신긔해서 찍어봤어요.

금방 무를텐데 이런 것도 수출하네요.ㄷㄷ





빈탕부킷(?)이던가 여튼 음식점 많은 거리에서 사람이 많길래 들어간 식당

수박주스랑 삼발소스 새우요리





고추장양념이랑 비슷한 맛인데 동남아음식 특유의 향이 없어서 더 맛있었어요.

배만 안 불렀음 밥 비벼 먹고 싶은 그런 맛.ㅋㅋ





배불리 먹고 나오면서 간판 사진을 찍었는데.....................



다음날 새벽, 쿠알라룸푸르에서 코타 키나발루로 가는 여정

공항까지 가는 버스를 타야해서 5시에 나갈 준비를 하는데 여행책자를 넣으려고 보니 배낭이 없네요..ㄷㄷㄷㄷ

식당에 놓고 온 거..ㅠㅠㅠㅠ

와 그 순간 멘붕이었는데

잠깐, 여권 있지, 카드 있어 그럼 일단 가자~!

하고 문을 여는 순간... 전화가...

평소 같은 모르는 번호 안 받는데... 특히 외국에 있을 때 온 전화라 더더욱 받을 일이 없는데..

저도 모르게 받았네요.

수화기 저편에서... 가방 찾아가세요~~!!

ㅠㅠㅠㅠ

아 진짜 말레이시아 사람들.. 너무 착해요.

택시기사님이 길 잘 모르셨는데 마침 찍어놓은 사진 보여주며 겨우 찾아갔네요.

도착하니 제 가방을 주시며

거기 카메라랑 300불이랑 이거 저거 있던데 없어진 거 있는지 확인해보라고..

그래서 제가 없어졌어도 내 탓이다 너무 고맙다.. 그러고 버스시간이 급한지라 인사만 하고 왔는데...

지금 생각해도 너무 고마운 거죠.ㅠㅠ

항공권 예약하고 출력해 놓은 거 그 가방에 있었는데 거기 기재되어 있던 전번 보고 전화주신 거였던...

나중에 선물 보낸다고 주소까지 다 확보해놨는데 여태 안 보내고 있네요.. 아직까지..... ㅡ,.ㅡ




공항에서 마신 유명한 올드타운커피





시간 때울라고 들어갔다가 먹은 패스트푸트, 여긴 밥도 팔더라고요.





에어아시아를 탔었는데 승무원들이 다 건장한 남자들..ㄷㄷㄷ


간식도 주네요.





여튼 우여곡절 끝에 코타 키나발루에 도착했네요.







선셋으로 유명하다는 곳에 갔었는데...







지금도 사진 보면 이때가 생각나요.

디게 몽환적이고.... 한쪽은 아직 파란 하늘인데 한쪽은 노을이 지고...

정말 멋진 풍경이었네요.



관광 마치고 돌아와 먹은 저녁


볶음국수였는데 딱 예상 가능한 맛이면서 맛있었어요.ㅋㅋ









이 닭은 좀 딱딱하긴 했지만 이것도 맛있었어요.






만따나니섬


배로 한시간 넘게 간 거 같은데... 너무너무 이쁜 섬이었어요.




수영을 못하는 전 무서워서 밧줄만 붙잡고 있다 올라왔는데...

물고기며 산호며 엄청 잘 보인다고...

크루들이 자꾸 억지로 끌어내리는데... 자기들을 믿으라고..

물론 너희들은 믿지.. 근데 내가 나를 못 믿겠어. ㅡ,.ㅡ

이래 실갱이만 하다 돌아옴요.





투어에서 제공된 부페식 식사

다 식어있었지만 너무너무 맛있었어요.ㅋ




투어 끝나고

해산물을 구입하면 조리해주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네요.





맛은 그냥 그랬어요.

게는 우리나라 게가 훨 맛있단 생각이..





말레이시아식 식사를 하고 싶어서 들어간 식당



그냥 막 원하는대로 골라 담고 카운터에서 계산하는 식인데....





무게를 재는 것도 아니고 뭘 기준으로 계산하는 건지 모르겠더라고요.

저게 2,000원이 안 됐어요.

맛은 괜찮긴 한데 좀 기름진...




공항 가기 전 쉬러 들른 스타벅스에서


신긔한 파이가 있길래 주문

치킨 후추 어쩌고였는데...





배를 갈라보니.....


진짜 먹고 싶지 않은 비주얼.... ㅡ,.ㅡ


한 입도 안 먹었어요.ㅠㅠ




이 여행에서의 두번째 삽질


과일덕후라서 여행다닐 때 항상 아미나이프를 갖고 댕기는데

망고 깎아먹고 칼을 배낭에 넣은채 캐리어만 수화물로 보내버린 거~

보안검사하는데 딱 걸림요.

버리고 가라는 거 도저히 그건 안 될 거 같아서... 진상짓 했네요. ㅡ,.ㅡ

내 캐리어를 돌려도~~~





공항에서 옥수수를 팔길래 한 컵 사먹었는데 완전 맛있는 거예요.ㄷㄷ

그냥 가당 안 하고 옥수수만 삶은 거 같은데 완전 달고 아삭.. *_*

두번 먹었네요.ㅋㅋ




공항에서 마지막으로 맥도날드 버거 먹어주고

힐링여행을 마쳤습니다.


돌아와서 한동안 좋은 심신상태을 유지할 수 있었어요.


이 첫 홀로여행 이후로 이젠 여행갈 때 동행구하느라 애쓰지 않아요.

발권만 하면 그냥 떠나는 거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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